코스피가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와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장 초반 3% 넘게 상승하며 7480선을 회복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반등한 데다 낙폭 과대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22포인트(3.33%) 오른 7488.0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9.85포인트(3.31%) 오른 7486.64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조369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4억원, 91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96%), SK하이닉스(8.91%), SK스퀘어(8.66%), 삼성전기(6.09%), LG에너지솔루션(0.63%), 삼성물산(4.94%), KB금융(2.28%)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현대차(-2.38%), 삼성생명(-2.31%), 삼성바이오로직스(-0.07%)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0포인트(1.55%) 오른 797.20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99포인트(1.02%) 오른 792.99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47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5억원, 30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1.12%), 에코프로비엠(1.60%), 에코프로(1.67%), 레인보우로보틱스(2.45%), 주성엔지니어링(6.19%), 코오롱티슈진(2.30%), HLB(1.20%), 리노공업(1.01%), 원익IPS(2.34%) 등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휴전 중단 부담에도 최근 3거래일 연속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과 미국 반도체주 반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강세 등에 힘입어 전일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쇄 급락은 펀더멘털 악화보다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 요인의 영향이 컸다"며 "현재 코스피는 금융위기 수준의 밸류에이션까지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반도체와 MLCC, 전력기기 등 낙폭 과대 업종 중심의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