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시군 84만마리 긴급접종
3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경북 예천군 소재 돼지농장 1호와 해당 농장 주변 500m 이내에 있는 소 농장 5호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지난달 25일 경북 소재 도축장 정기 예찰·검사 과정에서 구제원 항원이 검출되자 역학 관련 농장 39호를 대상으로 추적·정밀검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결과 지난달 28일 예천군 돼지농장 한곳에서 항원이 검출됐다. 당시 돼지 240두를 대상으로 한 항원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다음 날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2두에서 확인됐다. 감염항체 검출은 해당 농장이 과거 구제역에 감염됐을 가능성을 의미한다.
중수본은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돼지농장과 500m 안에 있는 소 농장 9호, 625두를 대상으로 추가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3일 돼지농장 1호에서 14두, 소 농장 5호에서 24두가 항원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만 돼지농장과 소 농장에 대한 임상검사에서 구제역 증상 개체는 없었다.
이에 중수본은 구제역 발생 확인에 따라 기존 '관심' 단계였던 위기경보를 예천군과 인접 6개 시군에 대해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또 그 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심각 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은 경북 예천군과 안동시·의성군·상주시·문경시·영주시, 충북 단양군이다.
방역 당국은 또 발생농장 반경 3㎞ 이내 방역대에 있는 우제류 사육농장 125호에 대해서는 임상예찰을 집중 실시한다. 예천군과 인접 시군에는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소독자원 58대를 투입해 소·돼지 등 우제류 사육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이번 방역의 성패는 초기 2주에 달려 있다. 항원이 확인된 농장 주변의 이동을 얼마나 빠르게 끊고, 긴급접종과 예찰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지다.
중수본은 "이번 구제역은 돼지농장과 소 농장에서 발생이 확인돼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백신접종과 농장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농가들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과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