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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무호남 시무국가' 언급한 李 "서남권서 한국형 AI 산업혁명 시작"

  • 광주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주재…전폭적 정부 지원 약속

  • "호남 차별, 새 기회 만들어…역사·국민적 보상으로 성공 시킬 것"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서남권 첨단산업 투자와 관련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켜온 호남에 대한 역사적, 국민적 보상으로 생각하고 차질 없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축사에서 “호남에 대한 차별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도체와 피지컬 AI(인공지능), AI 데이터센터 등을 삼각 축으로 한 국가 첨단산업 재편의 첫 테스트베드가 서남권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전날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개최됐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이진안 앰코코리아 대표이사 등을 비롯해 서남권 지역 첨단분야 기업 대표와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단, 대학·연구기관·지원기관 관계자 등 총 200여명이 함께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남긴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를 언급하며 “지역이 주도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AI 산업혁명’을 바로 이곳 서남권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포항과 광양이라는 ‘두 개의 폐’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중공업 신화를 써내려갔듯, 이제 반도체도 수도권과 지역이 함께 숨 쉬어야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격동의 시기에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국가의 생존을 담보하는 핵심은 첨단 반도체를 누가 더 많이, 누가 더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며 “기존 수도권 위주의 단일 생산 체계만으로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와 겨룰 숨이 모자란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앰코의 대규모 투자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대한 우리 대한민국만의 해답이자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충청권, 3일 경남 진주에서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잇따라 주재한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차, 한화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 충청권 보고회에는 삼성·SK하이닉스·셀트리온이, 영남권 보고회에는 삼성·SK텔레콤·현대차·한화 등 기업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