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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에 직격탄…"한심한 사람, 미국사 최악 부패"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28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전날 메릴랜드주 하노버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행사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허영심’과 ‘부패’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동관을 허물고 무도회장을 만들려 한 점, 케네디센터에 자기 이름을 넣으려 한 점, 링컨기념관 앞 연못인 리플렉팅풀 보수에 자신의 수영장 관리인을 고용한 점 등을 거론했다. 그는 “이는 단지 그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와, 참 한심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플렉팅풀이 현 행정부의 자기애와 무능을 넘어 부패를 비추고 있다”며 “미국 역사상 어느 행정부에서도 보지 못한 규모의 부패”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진 ‘사법 피해자 기금’도 문제 삼았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납세자 돈을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가담자들에게 지급하려 한다”며 “그들은 보상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토론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지 2년이 되는 시점에 나왔다. 당시 토론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 교체론이 확산됐고, 바이든 전 대통령은 결국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CNN은 이번 10분 연설을 두고 바이든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직설적으로 비판한 연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민주당을 위해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오늘 밤 내 메시지는 명료하고 간단하다”며 “일어나라. 지금 일어나 이 싸움을 계속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