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발적 이직률 0.5%
신입 초임 월 450만원…사회적 가치 20조원 돌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면서도 0%대의 낮은 이직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고용과 보상, 납세 등 경제적 기여 확대로 이어진 모습이다.
25일 SK하이닉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업장 기준 자발적 이직률은 0.5%로 집계됐다. 회사 사정에 따른 비자발적 이직률 0.4%를 포함해도 전체 이직률은 0.9%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핵심 실무 인력이 많은 30~49세의 자발적 이직률이 0.4%로 가장 낮았다. 반도체 업계의 인력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도 내부 인력 이탈이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다.
채용 규모는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201명을 신규 채용했다. 전년 942명과 비교하면 3.4배 수준이다. 청주 M15X 첫 클린룸 오픈 등 생산시설 확대가 채용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입사원 초임도 공개됐다. 지난해 학사 입사 기술사무직 기준 신입사원 월 급여는 450만5000원이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HBM과 첨단 패키징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기업들이 급여와 복지, 근무환경을 앞세워 핵심 인재 이탈을 막는 경쟁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적 개선은 사회적 가치 지표에도 반영됐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20조3247억원으로 전년보다 69.4% 증가했다. 고용, 배당, 납세를 포함한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20조3561억원으로 69.8% 늘었다.
특히 납세 성과는 9조5329억원으로 전년 3조5545억원보다 168.2% 증가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반면 반도체 생산량 증가로 환경 부문에서는 부정적 영향 규모가 커졌다. 환경 성과는 -9728억원으로 전년 -8097억원보다 악화됐다. 사회공헌과 동반성장 등을 포함한 사회 성과는 9414억원으로 15.1% 증가했다.
다양성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 지난해 여성 임원 비율은 3.4%로 전년과 같았고 여성 팀장 비율은 6.8%로 전년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남성 임직원은 1091명으로 전년보다 297명 늘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관계사 간 업무용 항공기 실수요 변화를 반영해 A319 2호기 지분 50%를 약 249억원에 SK하이닉스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미국 등 해외 사업 확대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업무용 항공기 이용 비중이 커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