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EPS 모두 시장 예상 웃돌아
다음 분기 매출 76조5000억원 전망
HBM 공급난에 시간외 주가 15% 급등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이날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매출 414억6000만 달러(약 63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358억5000만 달러(약 54조9000억원)를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5.11달러(약 3만8433원)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 20.78달러(약 3만1806원)를 넘어섰다.
다음 분기 전망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500억 달러(약 76조5000억원), 오차 범위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로 제시했다. 월가 예상치는 435억8000만 달러(약 66조7000억원)였다.
회계연도 4분기 조정 EPS 전망치는 31달러(약 4만7449원), 오차 범위 ±1달러(약 1531원)로 내놨다. 시장 예상치는 25.84달러(약 3만9551원)였다.
실적과 전망 개선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가 이끌었다. 특히 AI 반도체에 함께 쓰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생산 능력을 웃돌면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론은 AI 수요와 구조적인 공급 제약으로 메모리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HBM 생산 확대에 설비와 물량이 집중되면서 일반 D램과 낸드 공급도 빡빡해지고 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2028년에 업계 공급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메모리 공급이 증가하는 수요를 언제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가시성이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론은 수요 대응을 위해 설비투자도 늘린다. 회사는 다음 분기 자본지출이 약 100억 달러(약 15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88억9000만 달러(약 13조6000억원)를 웃도는 규모다.
실적 발표 이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이상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