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3.97%·WTI 4.51%↓…나스닥100 선물 1.17%↑
1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8시25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3.47달러(3.97%) 하락한 배럴당 83.8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3.83달러(4.51%) 내린 배럴당 81.0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한국시간 오전 8시15분 기준 나스닥100 선물은 350.50포인트(1.17%) 오른 3만305.25를 나타냈고 S&P500 선물은 53.50포인트(0.71%) 상승한 7551.00에 거래됐다. 다우존스30 선물도 283.00포인트(0.55%) 오른 5만1888.00을 기록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합의가 이제 완료됐다"며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 없는 재개방을 전면 승인하고, 동시에 미국의 해상 봉쇄를 즉각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선박들이여, 시동을 걸어라. 석유가 흐르게 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별도 게시글을 통해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이 오는 19일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도 이란 국영TV를 통해 미국과 평화 합의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번 합의에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충돌 종료가 포함된다며,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이 앞으로 60일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측의 위반 행위가 있을 경우 이란도 자체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의 핵심은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폐쇄돼 왔다. 야후파이낸스는 주요 해상 운송로 폐쇄가 이어지면서 원유와 휘발유, 비료, 포장재 등 각종 비용이 상승했고, 이 여파가 미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됐다고 짚었다.
다만 해협 운항이 실제로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수로 양측에 대기 중인 선박이 많고 기뢰 제거와 안전 점검 등 물류상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패트릭 드한 가스버디 분석가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미국 휘발유 가격이 7월 4일까지 갤런당 3.75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수 있다면서도 앞으로 며칠이 합의가 유지되는지를 가늠할 핵심 시점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