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합의에 레바논 휴전 포함돼야"…이스라엘은 "점령지 철수 없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20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뒤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알리한 지역 시장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레바논 국영 통신(NNA)은 이스라엘군이 티레, 제진, 나바티예 등 여러 지역을 공격했으며 교회도 공습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 70여 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 초소 19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의 교전이 이어졌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이 추진 중인 종전 MOU가 레바논 전선의 휴전 문제까지 포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했다.
이란은 미국과의 합의에 레바논 휴전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전날 국영TV 인터뷰에서 아직 서명되지 않은 MOU가 레바논 분쟁을 포함한 모든 전선의 해결 방안을 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레바논 내 점령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이스라엘군이) 가까운 위협과 먼 위협 모두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