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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캐피탈과 손잡는 토스뱅크…2금융 차주 지원한다

  • 금융당국에 공동대출 모델 혁신금융서비스 신청

  • 지방은행 넘어 캐피털사와 첫 협업…포용금융적 의미도

서울 강남구 소재 토스뱅크 본사 전경 사진토스뱅크
서울 강남구 소재 토스뱅크 본사 전경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와 현대캐피탈이 공동대출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토스뱅크가 캐피탈사와 공동대출 협력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금융을 넘어 2금융 차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1일 은행권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현대캐피탈은 공동대출 상품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대상으로 신청했다. 

금융위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하면 일정 기간 시장에서 해당 상품을 시범 운영해볼 수 있다. 금융당국과 정부는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 제고를 중요시하고 있어 해당 공동상품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양사 협력은 토스뱅크가 플랫폼을 통해 현대캐피탈의 상품을 중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가 캐피탈사와 공동대출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금융권 최초로 광주은행과 공동대출인 '함께대출'을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혁신모델을 구상해왔다. '함께대출'은 두 은행이 각각 심사를 진행해 금리와 한도를 결정하는 상품으로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공급액 1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번에는 은행권을 넘어 캐피탈사로 협력 업종을 확장하면서 2금융 고객군까지 포용하게 됐다.

2금융 대출 수요는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경기침체 장기화와 금융당국 대출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1금융 문턱을 넘지 못한 차주들이 캐피탈사를 포함한 2금융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5월 기준 여신전문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6000억원으로 상호금융권(+7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1분기 연체율이 0%대를 기록하며 최대 3%대에 달하는 타 캐피탈사와 비교해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어느 곳보다 좋은 조건의 금리와 한도를 제시할 여력이 크다는 강점이 있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뿐 아니라 자동차 대출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도 갖추고 있어 토스뱅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올해 공동대출 모델이 가동되면 2금융을 찾는 차주들은 메가 앱인 토스뱅크 내에서 캐피탈의 상품을 다양하게 비교 분석할 수 있고 토스뱅크는 수수료 확보는 물론 2금융 차주를 우회 지원하는 포용금융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금융권의 먹거리 경쟁이 격화하면서 은행간뿐 아니라 캐피탈, 보험, 저축은행 등과의 합종연횡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