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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정점식, 첫 상견례서 "선관위 사태 진상규명" 한 목소리

  • 한병도 "조속한 원 구성 해달라" 부탁

  • 정점식 "원 구성, 거대 여당이 양보해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맞아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1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취임 인사차 방문한 정점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를 맞아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선출된 뒤 처음으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선거관리위원회에 책임을 물을 것이 있으면 묻고, 개혁해야 할 부분은 신속히 해야 한다"며 한 원내대표와 뜻을 같이 했다. 다만 후반기 원 구성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한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국정조사 도입을 계속 합의해 나가야 하고, 국무총리 인사청문회 등을 위해 하루 빨리 원 구성을 해야 한다.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양보하면 1~2일 안에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회는 대화와 타협의 장이 돼야 한다"며 "여야의 대화가 단절되고 다수당에 의한 일방적 독주였던 것에 대해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정 원내대표가 한 원내대표를 향해 법사위원장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반기 원 구성에서 법사위원장을 제2당 몫으로 내놓는 것이 6·3 지방선거 민심에 부응하는 첫 걸음"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한 원내대표는 "선관위의 부실한 관리에 따른 국정조사가 현안"이라며 "여야가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에 이견이 없는 만큼, 속도감 있게 국민들께 효능감 있는 국회로 평가받자"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원 구성에 오랜 시일이 걸린 적이 많다"며 "선관위 사태, 민생 회복 등을 위해 여야가 빨리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일하는 국회와 효능감 있는 모습으로 국민께 평가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그동안 한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 법사위원장을 내어주지 않겠다고 천명했던 만큼,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각 당이 제출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됐다. 여야가 국정조사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범위와 방식 등을 놓고 세부 협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에도 조정식 국회의장과 만나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