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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Up & Down] '젠슨황 외면' 카카오, AI 존재감 왜 없나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최태원 SK 회장   출처  각 기업 연합뉴스 자체 그래픽
[(왼쪽부터)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 구광모 LG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최태원 SK 회장 / 출처 = 각 기업, 연합뉴스, 자체 그래픽]

AI 열풍 속, 카카오가 보이지 않는다.

10일 아주경제 유튜브 채널 아주ABC에서 방송된 경제 프로그램 '투데이 업앤다운'에서는 최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 SK, LG, 네이버, 두산, 크래프톤 등과 만나 AI 협업을 논의한 것과 달리 만남이 성사 되지 않은 카카오를 분석했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달리 AI 열풍에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라는 평가와 함께 Down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카카오와 젠슨 황의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를 분석했다. 진행자는 "젠슨 황이 네이버를 만난 이유를 주목해야 한다. 그럼 카카오를 만나지 않은 이유가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는 겉으로 보면 검색 면에서 구글·유튜브에 밀리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AI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등 자체 AI 모델을 상당 수 기업에게 납품하고 있으며, 분당에 있는 1784 사옥을 AI·로봇 등에 친화적인 방식으로 설계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젠슨 황은 방한 기간인 지난 8일 1784 사옥에 방문해 "네이버와의 글로벌 AI 팩토리를 구축하겠다"라고 전격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두 기업은 2027년부터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최종적으로는 기가와트(GW)급 AI 팩토리 인프라를 완성한다.

반면, 카카오는 AI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김범수 의장의 사법 리스크 속에서 시간을 허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진행자는 "김범수 의장이 시세조종 혐의로 수사를 받고 구속 될 때 오픈AI는 GPT를, 구글은 제미나이를,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내놨다. 카카오도 카나나를 내놓기는 했지만, 해외 AI는 물론 국내 AI와 비교해도 많이 뒤처진다라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범수 의장은 작년 10월에 1심 무죄 판결을 받았다. 억울한 측면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관련 핵심 인재들이 빠져나가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카나나 모델 개발을 총괄해 온 김병학 성과리더가 올해 퇴사했다. 업계에서는 "핵심 인력의 연이은 이탈로 카카오의 AI 리더십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진행자는 "카나나가 올해 월드IT쇼에서 선보였지만 기대 이하의 반응을 얻었고, 최근에는 노조 파업 가능성까지 나오며 카카오의 분위기가 좋지 못 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데이 업앤다운'은 기업들의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속 이야기를 전해 경제를 공부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중 오후 3시 30분에 방송된다.